글로 만나는 예술적 하루, 아르떼

김보라 2023. 5. 3. 1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어떤 음악을 듣고 있으신지요. 마음속에 항상 걸려 있는 그림엔 무엇이 그려져 있나요. 가끔 떠오르는 '인생의 책'이 궁금합니다. 가장 최근에 본 연극은 재미있었습니까."

도저히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어서, 가슴 속에 피어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다른 형태로 빚어낸 사람들이지요.

수천 년을 이어온 이들의 언어를 조금씩 배워가는 우리도 어쩌면 모두 예술가일지 모르겠습니다.

아르떼는 '어떤 예술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던 모든 이를 위한 공간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없던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 arte.co.kr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만듭니다


“요즘 어떤 음악을 듣고 있으신지요. 마음속에 항상 걸려 있는 그림엔 무엇이 그려져 있나요. 가끔 떠오르는 ‘인생의 책’이 궁금합니다. 가장 최근에 본 연극은 재미있었습니까.”

이런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어떤 사람은 너무 많아서 머뭇거리겠지만 어떤 사람은 너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죠. 너무 없어서 그렇다면 조금은 서글퍼질 수도 있겠습니다. 자신에게 그럴듯한 취향 하나 선물하지 못했으니까요.

예술이라는 게 그런 것 아닐까요. 거창하게 생각할 것도 없이 나만의 취향, 나만의 비밀, 나만의 사치 뭐 이런 것 말입니다. 멋진 옷이나 화려한 보석처럼 남을 의식하는 ‘피곤한 사치’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행복한 사치’ 말입니다. 예술적 취향이 있다는 것은 곧 나의 존재를 규정하는 일입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아는 건 멋진 일이고요.

예술의 세계에 다가가는 일은 사실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예술의 세계는 무척 너그럽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에게나 허락된 곳이자, 아무리 많이 써도 마르지 않는 화수분이니까요. 예술가들은 또 어떤가요. 도저히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어서, 가슴 속에 피어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다른 형태로 빚어낸 사람들이지요. 그들의 언어는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되고, 시가 됩니다. 때론 몸짓이 되고, 극이 됩니다. 수천 년을 이어온 이들의 언어를 조금씩 배워가는 우리도 어쩌면 모두 예술가일지 모르겠습니다.

아르떼는 ‘어떤 예술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던 모든 이를 위한 공간입니다. 나의 예술적 취향을 새롭게 발견할 수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예술을 더 깊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아, 머뭇거림의 이유가 후자였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인생은 짧고, 아르떼의 즐거움은 끝이 없거든요.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