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몸값 오르자… 금융지주 M&A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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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에 시동이 걸렸다.
하나금융의 경우 함영주 회장이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며 회장도 신년사에서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새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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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제치고 '금융킹' 자리 탈환
KDB·동양생명 잠재 매물 꼽혀
국내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에 시동이 걸렸다.
금융권을 향한 '이자장사'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필수 조건이 됐다.
이런 가운데 올 1분기 KB금융이 보험 자회사들의 선전 효과를 누린 만큼, 다른 금융지주들도 손보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은 올 1분기 1조49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신한금융(1조3880억원을 제치고 '금융킹' 자리를 탈환했다.
KB금융의 보험 형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의 역할이 컸다.
KB손해보험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2538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수치다.
KB금융 측은 "대형화재 보상 관련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사고율 감소와 장기보험 손해액 개선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인 IFRS 17 도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IFRS 17은 보험부채를 평가할 때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한다. 손익을 인식할 때도 현금흐름에 따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전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한다.
보장성보험 중심인 손해보험사들에게 매우 유리하다.
반면 신한금융의 신한EZ손해보험은 1분기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계열사 하나손해보험은 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사가 없다.
우리금융도 손보사 인수가 절실하다.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9113억원을 기록,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순이익 기준 4대 금융지주 중 '4위'를 차지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 보강이 시급하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의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라이프가 있다보니 보험사 인수에 관심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함영주 회장이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며 회장도 신년사에서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새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공개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KDB생명과 MG손해보험을 비롯해 ABL생명,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은 보험 M&A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꼽힌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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