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P 개편, 국내 CSP가 글로벌 표준에 맞는 경쟁력 갖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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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에 기회를 준 공공기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규제 완화가 국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WS 코리아 주최로 마련된 '클라우드 정책의 현재와 미래 : 전문가 대담' 세션에서 "CSAP 개편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 판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CSP 기업이 좀 더 글로벌 표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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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범 교수 "진입장벽은 안주 효과…기술력 갖춰 해외 수출 필요"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에 기회를 준 공공기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규제 완화가 국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WS 코리아 주최로 마련된 '클라우드 정책의 현재와 미래 : 전문가 대담' 세션에서 "CSAP 개편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 판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CSP 기업이 좀 더 글로벌 표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토종 CSP는 외국계 기업의 시장 잠식이 가속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등급제 개편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같은 글로벌 빅3 CSP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
공공 CSAP 등급제는 데이터 중요도에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운영되던 CSAP를 상·중·하 3단계로 나누고 보안인증 기준을 차별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등급제 개편으로 '하' 등급에서 물리적 망 분리 기준이 완화되면서 AWS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공공부문 진출이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이번 CSAP 등급 개편이 국내 CSP 기업에 자극제로 작용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민수 교수는 "논리적 망분리를 허용한 건 해외 클라우드 기업이 공공시장에 진출할 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매우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이영범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진입장벽을 세우는 것은 경쟁에 노출되지 않는 보호된 시장에서 안주하는 그런 효과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필요할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적절할지 면밀히 검토해야 하고, 우리 클라우드 기업들도 기술력을 갖춰서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SAP 완화를 둘러싼 국내 업계의 보안 우려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종회 엔씨소프트(036570)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가 완화되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지 않냐고 하는데, '제로 트러스트' 도입이 이러한 우려를 해결할 방법"이라며 "정부도 국책 과제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제로 트러스트'는 네트워크 경계를 중심으로 보안을 강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내부 네트워크에서도 계속 신원이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스타트업계는 CSAP 완화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해외 매출이 90% 이상인 폐기물 수거관리 솔루션 업체를 운영하는 권순범 이큐브랩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일수록 더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비즈니스 계획을 세워야 생존 확률이 높다"며 "국내 지자체 타깃으로 국내 클라우드 서버를 베이스로 (사업을 운영) 하다보면 다양한 해외 국가 프로젝트에 쉽게 확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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