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반 공매도’ 롯데쇼핑·에스원, 과열종목 지정은 ‘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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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과 롯데쇼핑이 공매도의 집중 표적이 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직전 40거래일간 평균 공매도 비중이 20%를 넘는 종목은 에스원(40.71%), 롯데쇼핑(35.51%), 제일기획(25.10%), 동원산업(23.98%), 휠라홀딩스(21.88%), 한샘(20.05%) 등 6곳이다.
평균 공매도 비중이 40%와 35%를 넘는 데도 에스원과 롯데쇼핑 모두 과열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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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종목 기준 안맞아 미지정
유통 물량도 적어 주주들 불안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직전 40거래일간 평균 공매도 비중이 20%를 넘는 종목은 에스원(40.71%), 롯데쇼핑(35.51%), 제일기획(25.10%), 동원산업(23.98%), 휠라홀딩스(21.88%), 한샘(20.05%) 등 6곳이다. 하루 거래량의 20% 이상이 공매도에 의한 매매였다는 얘기다. 지난 2일에도 에스원 거래량의 31.52%가 공매도에 의한 매매였고, 롯데쇼핑 19.82%, 제일기획 26.17%, 동원산업 24.84%, 휠라홀딩스 36.85%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7일에는 에스원과 롯데쇼핑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공매도로 이뤄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주주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비율의 공매도가 이어지다보니 언제 시한폭탄이 터질지 모른다는 부담감이 크다.
실제로 에스원의 지난 40일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8만주가 안 되고, 롯데쇼핑은 6만4000주에도 못 미친다. 대주주의 지분도 높아 롯데쇼핑은 61.17%, 에스원은 46.22%에 이른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각각 5%와 7.03%의 지분을 보유 중이어서 실질적으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다.
평균 공매도 비중이 40%와 35%를 넘는 데도 에스원과 롯데쇼핑 모두 과열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려면 당일 주가가 최소 3% 이상 하락하고, 공매도 비중이 30%를 넘어야 한다. 5~10% 하락할 경우 직전분기 코스피 구성종목 공매도 비중의 3배 이상(상한 20%)인 경우 과열종목이 된다.
에스원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3%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8일(-3.89%) 한 차례였지만 공교롭게도 그날의 공매도는 21.01%로 기준에 미달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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