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尹 용기있는 결단에 보답하고자 답방 결심”
尹 “안보·산업·과학기술 협력 심화 기대”
아키바 “수단서 일본인 이송해줘 감사”
한일 경제안보대화 공식 출범
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아키바 국장은 윤 대통령에게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대통령님의 용기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며 “안보는 물론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일 NSC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일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양국 간 청년과 학생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과 그 편익이 국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아키바 국장은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축하한다고 했으며 최근 수단으로부터 한국 교민 구출 작전 시 한국 정부가 일본인들을 함께 이송해 줘 감사하다고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일 간 이웃 국가로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화답했다. 이어 아키바 국장은 “일본 측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성공리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아키바 국장과 이날 오후 한일 안보실장 회담 및 경제안보대화 출범회의를 가졌다. 한일 안보실장 회담에서 양측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한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인적 교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구체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국제사회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시행과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단합된 대북 대응 과정에서 한일·한미일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데도 뜻을 모았다. 북한 인권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양국은 이날 처음으로 경제안보대화 회의를 개최해 공급망 안정과 회복력 제고, 핵심·신흥기술,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등의 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은 향후 양국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한일 간 경제안보대화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방일했을 때 설치하기로 합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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