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쩌나…5·6일 전국 모든 지역에 비

이유정 2023. 5. 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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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딱 한 번 있는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어린이날에는 때 아닌 강한 비가 찾아오면서 많은 어린이들의 울상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남쪽에서 빠른 속도로 불어오는 따뜻한 공기와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온난 전선이 형성돼 4~5일 우리나라에 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풍랑특보 발효 기준에 해당하는 강한 바람도 함께 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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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전남 해안과 제주 지역 비 시작
5일(어린이날) 전국 모든 지역에 비 내려
캠핑·야영·선박 여행 시 주의해야
3일 오후 2시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바라본 우리나라 모습. 남쪽에 있는 저기압이 점점 북상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제공=기상청

1년에 딱 한 번 있는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어린이날에는 때 아닌 강한 비가 찾아오면서 많은 어린이들의 울상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3일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에 따르면 현재 뱅골만쪽에 위치해 있는 아열대의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상대적으로 습윤하고 기온이 높은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유입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는 ‘몬순’이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몬순이란 대륙과 해양의 열용량 차이에 의한 차등 가열과 지구 자전 효과에 의해 계절에 따라 바람 방향이 바뀌는 계절풍을 의미한다. 결국 남쪽에서 빠른 속도로 불어오는 따뜻한 공기와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온난 전선이 형성돼 4~5일 우리나라에 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다.

비는 전남 해안과 제주 지역을 먼저 찾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벼운 빗방울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밤부턴 비로 형태가 변화하겠다.

4일 오전에는 전라권과 경남 서부, 오후엔 수도권·충청권·경상권, 밤엔 강원에 비가 내리겠다. 강수는 5일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남해안·지리산 부근이  50~150㎜,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 북부, 경남권, 서해5도가 30~100㎜, 경북권 남부, 울릉도.독도가 20~60㎜이다.

비는 6일 오전까지 동쪽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다가 점차 멎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풍랑특보 발효 기준에 해당하는 강한 바람도 함께 불겠다. 따라서 배를 타고 어디론가 놀러갈 계획이라면 반드시 기상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또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캠핑이나 야영을 계획 중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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