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전남 농산업 미래 본 김영록 도지사

황태종 2023. 5. 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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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네덜란드식 농산업 육성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유럽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현지 시간) 농업 분야 세계 1위인 네덜란드 와게닝겐대와 최첨단 국가연구시설인 시설원예연구소(NPEC)를 둘러봤다.

와게닝겐대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농업대학과 연구기관을 결합해 운영하는 농·임업 분야 세계 1위 대학이다.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 면적에 불과한 네덜란드를 농산물·농식품 세계 수출 2위 농업강국으로 끌어올린 주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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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농업대학 와게닝겐대 찾아
2일(현지 시간) 유럽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앞줄 오른쪽)가 농업 분야 세계 1위인 네덜란드 와게닝겐대를 방문해 최첨단 국가연구시설인 시설원예연구소(NPEC)를 둘러보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라남도가 네덜란드식 농산업 육성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유럽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현지 시간) 농업 분야 세계 1위인 네덜란드 와게닝겐대와 최첨단 국가연구시설인 시설원예연구소(NPEC)를 둘러봤다.

이날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협력 방안을 현지에서 논의했다. 와게닝겐대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농업대학과 연구기관을 결합해 운영하는 농·임업 분야 세계 1위 대학이다. 대학의 기초연구와 연구기관의 실용화 연구가 유기적으로 잘 맞물려 세계적 연구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연구기관, 세계적 농업 관련 기업과 함께 '와게닝겐 푸드밸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와게닝겐 푸드밸리'는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정착해 네덜란드 국내총생산(GDP)의 10%인 70조원의 연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아울러 1만5000명의 과학자와 2600여개 식품 관련 회사, 20개의 연구기관이 와게닝겐시 주변 30㎞ 내에 분포해 세계적 농식품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 면적에 불과한 네덜란드를 농산물·농식품 세계 수출 2위 농업강국으로 끌어올린 주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인공지능이 함께하는 새로운 농업혁명은 단순히 생산량의 증대뿐만 아니라 농업 전후방 산업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만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면서 "농도 전남에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를 조속히 조성하고,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하는 융복합 인재도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농산물 재배, 가공, 유통, 소비로 이어지는 농업 전(全) 주기에서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첨단 농산업 빅데이터 센터 및 첨단농산업 진흥원 건립, 산·학·연·관 연구개발 단지 조성 등 농업 전반의 디지털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중앙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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