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코로나19 이후 첫 흑자···1분기 영업익 56억원

노도현 기자 2023. 5. 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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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97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흑자로 전환한 건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2019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매출은 8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6% 증가했다. 순이익은 9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해외여행 활성화와 1분기 성수기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전체 송출객은 54만2000여명으로 전 분기보다 41% 증가했다. 패키지 송출객은 26만여명으로 92% 늘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35%, 27%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모바일앱을 개편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하나투어는 설명했다. 2019년 19%였던 온라인 채널 고객 비중은 1분기 37%까지 올라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 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하나팩 2.0(쇼핑 일정과 선택 관광 최소화한 패키지 상품)과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며 “온라인 매출 증대와 더불어 여행 시장 정상화에 따른 B2B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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