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약점’ 방공망 노리는 러시아…젤렌스키 “추가 조치”

황동진 2023. 5. 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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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반격을 채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잇따라 미사일 공격을 당하자 대공 방어망 강화에 나섰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두 차례에 걸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대공 시스템을 가동, 미사일 41발 중 5발을 제외하고 모두 요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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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반격을 채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잇따라 미사일 공격을 당하자 대공 방어망 강화에 나섰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야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영공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쏜 미사일을 모두 요격하지는 못했다며 “우리는 하늘을 더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두 차례에 걸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대공 시스템을 가동, 미사일 41발 중 5발을 제외하고 모두 요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우만에서는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린이 4명을 포함해 2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 등을 위해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포탄 100만 발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과 별도로 이번 주부터 회원국들의 탄약 생산량을 연간 100만 발 늘리는 계획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EU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EU와 회원국들은 향후 5억 유로(약 7천380억 원)를 투입, 탄약 생산량을 늘리는 방위 산업체에 대출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겨울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들이 제공한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러시아의 공격을 버텨냈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빈도도 감소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지대공 방공 체계 패트리엇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처음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방공망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약점으로 꼽히며, 이는 최근 유출된 미국 당국의 기밀문서에도 언급돼 있습니다.

이들 문서에는 미국 등 서방이 제공한 나삼스, 이리스-T 등 지대공 미사일이 소진되고 있으며, 러시아가 이르면 이달 내로 우크라이나에서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담겼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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