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늘고 때 이른 더위까지···편의점 '위생 아이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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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위생 관련 아이템 매출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한 달 간 데오드란트 매출이 직전 3월 대비 196%가 늘었다.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본격화 한 가운데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미처 위생 아이템을 구비하지 못한 고객들이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 '그루밍족'이 늘어난 것도 관련 아이템의 매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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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한달새 두자릿수 이상 껑충
외모에 투자 그루밍족 증가도 한몫
편의점 위생 관련 아이템 매출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땀을 억제하는 데오드란트를 비롯해 탈취제, 섬유유연제부터 껌, 가글, 치약까지 매출이 한 달 새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한 달 간 데오드란트 매출이 직전 3월 대비 196%가 늘었다. 섬유 탈취제(37%), 섬유유연제(27%) 등도 한 달 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다른 편의점 역시 상황은 같다다. GS25는 지난 한 달 간 직전월 대비 섬유탈취제 매출이 78% 늘었고, 데오드란트(70%), 섬유유연제(25%) 등도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데오드란트(160%), 섬유유연제(60%), 탈취제(35%)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이마트(139480)24도 섬유유연제가 172% 이상 판매됐다.
편의점에서 데오드란트나 섬유탈취제, 섬유유연제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은 이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이다.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본격화 한 가운데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미처 위생 아이템을 구비하지 못한 고객들이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서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 ‘그루밍족’이 늘어난 것도 관련 아이템의 매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편의점은 1만원 미만의 저렴한 화장품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비교적 저렴하면서 간편하게 살 수 있는 편의점 아이템을 즐겨 찾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외에도 입냄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가글이나 치약, 껌 등의 판매량도 늘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껌 매출은 3월 대비 55%가 늘었고, 치약과 가글은 각각 40%씩 증가했다. 이마트24에서도 껌(33%), 치약(18%) 등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때 이른 고온 현상에 냄새를 잡는 방향 용품이나 구강 세정제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상품을 지속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늘리는 것은 물론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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