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골프장 예정지 ‘작업중지’ 명령에도 무단 벌목 계속

유승용 2023. 5. 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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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골프장 예정지 대규모 산림 벌채와 관련해 무단 벌목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구례군은 벌채 허가를 받지 않고 벌목을 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무단 벌목을 적발해 작업을 중지시키고 작업자들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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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구례군 골프장 예정지 대규모 산림 벌채와 관련해 무단 벌목이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구례군은 벌채 허가를 받지 않고 벌목을 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무단 벌목을 적발해 작업을 중지시키고 작업자들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현장은 지난달 28일에도 무단 벌목이 확인돼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지만 이달 들어서 사흘째 벌채목 이동 작업 등이 목격됐고 추가로 나무를 베어내는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구례군 산림특별사법경찰은 현장을 조사해 정확한 벌채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산주와 벌채 업체 관계자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2일) 구례군 산동면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벌채로 생태자연도 1등급인 산림이 훼손됐고 무단 벌목까지 대규모로 확인됐다"며, "구례군이 벌채 허가 뒤 감독은 제대로 하지 않고 해당 부지를 대상으로 골프장 조성 협약을 하는 등 개발에만 열을 올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주민들은 구례군과 골프장 사업자 사이 특혜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며 전남도에 특별감찰을 요구하고 감사원에도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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