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의 지혜, 미래 세대에 올바로 전달… 상호 존중·존경으로 평화 만들 수 있어” [피스서밋 2023]

최우석 2023. 5. 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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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최된 '피스서밋 2023'에서는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각 분야 원로들의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를 담은 '디 엘더스 라운드 테이블 세계원로회 콘퍼런스'가 처음으로 열렸다.

올 2월 출범한 디 엘더스 라운드 테이블 세계원로회 출정식에는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와 알프레드 모이시우 전 알바니아 대통령, 지미 모랄레스 전 과테말라 대통령,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브리기 라피니 사헬-사하라 국가공동체 사무총장 등 12명의 세계원로회 최고위원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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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엘더스 라운드 테이블 출범
3일 개최된 ‘피스서밋 2023’에서는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각 분야 원로들의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를 담은 ‘디 엘더스 라운드 테이블 세계원로회 콘퍼런스’가 처음으로 열렸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피스 서밋 2023 개회식에서 한학자 총재가 창설자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올 2월 출범한 디 엘더스 라운드 테이블 세계원로회 출정식에는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와 알프레드 모이시우 전 알바니아 대통령, 지미 모랄레스 전 과테말라 대통령,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브리기 라피니 사헬-사하라 국가공동체 사무총장 등 12명의 세계원로회 최고위원이 참가했다.

세계원로회의의 일성은 평화를 위한 연대였다. 한국 원로 중 한 명인 김호일 대한노인회중앙회 회장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열망을 가슴에 안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평화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며 “인류가 시기하고 다투는 마음을 없애고 전쟁이 사라져서 인류 모두 하나가 돼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평화가 오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발칸반도 위원장인 모이시우 전 대통령은 미래 세대와의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모든 세대는 이전 세대의 어깨 위에서 성장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과거의 유산과 업적을 넘겨주려면 원로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로들의 올바른 지도를 바탕으로 다음 세대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피스 서밋 2023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한학자 총재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깅리치 전 의장도 원로들의 교훈이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동조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원로의 지혜라는 것은 평생을 살아오면서 축적한 경험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디 엘더스 라운드 테이블같은 중요한 행사를 주최하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지혜를 젊은 세대에게 전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6·25전쟁 참전용사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나는 전쟁이 인류 평화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이라며 “이 조직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노테 통 전 키리바시 대통령은 “존중이 없으면 함께 할 수 없고 존경이 없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며 “서로를 존경하고 존중한다면 세계에 더 많은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우석 기자 12rainstone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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