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강풍에 날아가나 '조마조마'.. "사전 결항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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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강풍과 폭우가 예보되면서 하늘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아직 사전 결항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항공사마다 기상악화에 따른 비정상 운항을 예고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고객들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제주항공 등 LCC(저비용항공사)들도 각각 공지를 내고 비정상 운항을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사전 결항조치에 나선 항공사는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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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940여 편, 9만 명 제주 방문 예정
대한항공 등 "오전 상황 보고 결정키로"
업계, 벌써부터 취소 문의 등 부작용
제주 전역 호우특보, 태풍급 강풍 예상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강풍과 폭우가 예보되면서 하늘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아직 사전 결항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항공사마다 기상악화에 따른 비정상 운항을 예고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고객들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오늘(3일) 오후 대한항공은 기상악화로 일부 항공편의 비정상 운항이 예상된다며, 해당 공항 이용고객들은 사전 운항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오후 본사 비상회의를 마친 대한항공은 우선 일부 노선에 대해 비정상 운항 등을 예고·공지했습니다.
대상 노선은 제주와 김해, 울산 노선으로 제주노선은 예고 기간은 내일(4일) 오전 6시부터 모레(5일) 밤 11시까지, 김해와 울산 노선은 내일 낮 12시부터 모레 밤 11시까지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사전 결항조치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며 "연휴를 맞아 오가는 이용객으로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단 내일 새벽 기상을 보고 대처하되, 고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내 발빠른 판단을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항공 등 LCC(저비용항공사)들도 각각 공지를 내고 비정상 운항을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사전 결항조치에 나선 항공사는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노선의 경우 내일 출·도착 예정편이 국내선과 국제선 포함 458편, 모레 488편 등 모두 946편에 이릅니다.
현재 예상대로면, 4일과 5일 각각 4만5,000명씩 모두 9만 명이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여기에 임박한 예약들까지 감안하면 수요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강풍에 많은 비 등 악기상이 예상되면서 일부 항공은 물론, 숙박 등 취소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실제 항공과 선박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들의 발이 묶이는 것은 물론 도민 등 뭍나들이에도 상당한 차질을 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휴기간 호텔 등이 만실 가까운 예약률에 전세버스 등 가동률이 90%를 웃도는 상황이라, 취소에 따른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엔 강풍과 함께 남부와 산간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오늘 산간지역과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일까지 나흘간 제주 전역에 50~150㎜, 중산간 지역은 200㎜ 가량, 산지 등 많은 곳은 40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내일부터 6일까지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5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과 함께 해상엔 높은 파고가 일겠다며 조업 선박에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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