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대출 22조원 돌파…카드사 연체율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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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고물가 직격탄을 맞은 서민경제에 부실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중저신용자가 이용하는 카드대출이 올해 1분기에만 무려 22조원이 넘었습니다.
대출 연체율도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첫 소식, 류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드사 대출은 은행보다 절차가 간편해 비교적 손쉽게 자금을 구할 통로로 쓰입니다.
다만 금리가 높아 무작정 이용하기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습니다.
[이선순 / 고양시 덕양구: 애가 셋이니까 아이들 병원비가 태어났을 때 되게 힘들었거든요. 이율이 19% 그렇게 해서 단기적으로 (카드 대출을) 쓴 적이 있어요. 이율이 너무 세죠.]
그런데 이 같은 카드대출 규모가 올해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매달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용액은 7조원 넘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1분기 동안 쌓인 금액만 22조5천억원을 웃돕니다.
카드사 중에선 신한카드가 5조원을 넘겨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나란히 4조원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같은 카드대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건 아닙니다.
문제는 올해 초부터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국내 5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일제히 1%대를 넘었습니다.
1년 전 0%대와 비교하면 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카드론은 심사(절차)가 많이 없잖아요.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기 때문에 위험하죠. 그러니까 돈은 빌렸는데 은행이 더 이상 대출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카드론으로 갚고 그 시점이 왔을 수도 있는 거예요.]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연체율 상황이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지만 연체율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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