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도 당황' AD의 무한도움 수비…"수비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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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갈매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움찔했다.
속도와 높이까지 갖춘 데이비스의 수비에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쩔쩔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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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건강한 갈매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움찔했다.
LA 레이커스가 기선을 잡았다. 3일(이하 한국시간) 원정에서 치른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7-112로 이겼다.
경기 후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1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데이비스가 정말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분명 그는 1차전을 지배했다. 블록슛 4개를 했고 많은 우리 선수 슛에 영향을 줬다. 오늘(3일) 같은 수비는 레이커스가 지난 몇 달 동안 해온 일이다. 그들은 리그 최고의 수비 팀 중 하나다. 그리고 데이비스는 그런 레이커스 수비에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다."
'갈매기' 데이비스의 코트 안 존재감이 엄청났다.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40분 넘게 뛰며(44분) 30득점 23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에 실책은 단 하나. 샤킬 오닐 이후 레이커스 선수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30점 20리바운드 이상 올렸다.
실제 영향력은 기록지에서 나타난 것 이상이다. 데이비스와 매치업된 골든스테이트 빅맨은 케본 루니. 보드 장악력은 좋지만 슛이 없다.
데이비스는 루니의 외곽슛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도움 수비를 갔다. 골든스테이트 선수 누구든 돌파해 들어가면 따라가 견제했다.
속도와 높이까지 갖춘 데이비스의 수비에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쩔쩔 맸다. 4개의 블록슛은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을 위축하기에 충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레이커스보다 14개 많은 106개의 슛을 던졌다. 그런데 야투성공률은 40.6%로 크게 떨어졌다. 데이비스가 중심이 된 레이커스의 '수비 지옥'에 꼼짝없이 당했다.
그렇다고 데이비스가 수비만 잘한 건 아니다. 30득점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 특히 첫 야투 시도 10개 중 9개를 넣으며 초반부터 쾌조의 슛감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의 팀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같이 큰 무대에서 하나의 선택지만으로 경기를 이길 순 없다.
시리즈를 가져가려면 데이비스가 지키는 페인트 존을 공략해야 한다. 커 감독에게 매우 어려운 숙제가 놓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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