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하남연장 용역 발주 지체에 주민집회 예고, 하남시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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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가 북위례 주민들의 요구를 검토하기 위해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발주를 늦추자 이번에는 남위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형평성 논란까지 제기돼 다각적인 검토를 위해 용역 발주를 보류한 것일 뿐인데 '공약파기'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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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안 역사 위치 두고 남·북 위례 갈등
시, 검토 필요성 느껴 용역 발주 보류
기존 발표됐던 역사 인근 주민들 항의, 집회 예고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하남시가 북위례 주민들의 요구를 검토하기 위해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발주를 늦추자 이번에는 남위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는 형평성 논란을 없애고 합리적 방안을 찾기 위해 잠시 보류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부 남위례 주민들은 하남시의 이번 조치가 공약 파기라며 항의집회를 예고했다.
3일 하남시에 따르면 위례연합회 회원 A씨 등 370명은 6일부터 하남시장 자택 앞과 시청 정문 앞 등 3곳에서 위례신사선 공약 이행 촉구 집회를 열기로 하고 전날 하남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냈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14.8㎞ 길이의 도시철도로, 신사역·삼성역·가락시장역·위례신도시역 등 11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이 포함된 철도기본계획 및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하남시도 위례신사선을 하남지역까지 연장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노선 연장을 계속 건의하고 자체적인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도 준비해왔다.
그동안 하남시가 추진한 노선 연장안은 위례중앙역에서 하남 A3-8블록 앞에 위치한 가칭 ‘위례남한산성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그러나 위례남한산성역이 남위례 지역에 위치한 탓에 “북위례도 노선연장안에 포함해달라”는 북위례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시는 위례 주민들의 보편적인 교통혜택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1일 자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발주를 보류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남위례 주민들이 “공약으로 발표했던 연장 추진계획과 다르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노선안 계획 변경은 시장의 공약파기”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형평성 논란까지 제기돼 다각적인 검토를 위해 용역 발주를 보류한 것일 뿐인데 ‘공약파기’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용역 발주 보류는 하남연장 타당성 확보와 위례 전체주민들을 위한 대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지, 당장 노선 계획을 변경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는데 다른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시장 자택 앞까지 집회 신고를 한 것은 다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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