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또 5명 늘어 52명..."대다수 고위험시설서 성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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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MPOX, 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이틀 새 추가로 5명 발생했습니다.
오늘(3일) 열린 질병관리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엠폭스 확진자 5명(43~47번 환자)에 이어 국내에서 5명(1일 2명, 2일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첫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2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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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MPOX, 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이틀 새 추가로 5명 발생했습니다.
오늘(3일) 열린 질병관리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엠폭스 확진자 5명(43~47번 환자)에 이어 국내에서 5명(1일 2명, 2일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첫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7일 첫 국내 지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6번 확진자를 포함해 20여 일 사이에 47명이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발생한 47명 가운데 일본을 방문해 위험 노출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6명이 국내 감염 추정 확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46명은 최초 증상 발현 3주 전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해외 유입 관련성이 없는 경우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거주지를 살펴보면, 서울(25명)과 경기(10명), 인천(3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다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어 경남 3명, 대구 3명, 경북 2명, 대전 1명, 전남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부산 1명 등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났습니다.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34건, 의료기관 신고가 17건, 확진환자의 역학조사 중 확인된 밀접접촉자가 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52명의 확진환자 중 남성이 50명(96.2%)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이 중 20~40대가 4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사람은 50명(96.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주로 익명 모바일 앱을 이용해 클럽이나 숙박시설 등 고위험시설에서 익명의 사람과 성접촉한 사례가 대다수인 43명(86.0%)이라고 밝혔습니다.
환자 상태는 대부분 경증인 것으로 파악됐고, 30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22명은 격리해제 상태라고 밝혔습니니다.
또한, 추정 위험노출일로부터 첫 증상발현까지는 평균 9.1일이 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 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으로, 피부병변은 모든 환자에서 나타났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게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이 없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아야 한다"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와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해 12월 '원숭이두창'이라는 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WHO가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이나 인종,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면서 병명 변경을 권고함에 따른 것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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