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초급간부 수급 비상”… 해군 이어 육군도 ROTC 임관 ‘연 2회’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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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간부 후보생 지원율 감소로 수급 비상이 걸린 군 당국이 해군에 이어 이번에는 육군도 학군사관(ROTC)후보생 등 장교 임관 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연수, 학점 부족 등으로 임관자격을 못 채웠을 경우 1년 뒤 임관시키던 것을 7~8개월 앞당겨 같은 해 소위 계급장을 달도록 하는 등 사실상 연 1회 이뤄졌던 학군 장교들의 임관을 2회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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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초급간부 수급 비상"… 해군 이어 육군도 ROTC 임관 ‘연 2회’로 늘려
후보생 중도 포기 막기 위해… 유예·유급자 전역은 4개월 늦춰
초급간부 후보생 지원율 감소로 수급 비상이 걸린 군 당국이 해군에 이어 이번에는 육군도 학군사관(ROTC)후보생 등 장교 임관 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연수, 학점 부족 등으로 임관자격을 못 채웠을 경우 1년 뒤 임관시키던 것을 7~8개월 앞당겨 같은 해 소위 계급장을 달도록 하는 등 사실상 연 1회 이뤄졌던 학군 장교들의 임관을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연 1회(매년 3월) 이뤄졌던 학군장교 임관이 사실상 2회(3·7월)로 늘어나게 됐다. 육군 ROTC 후보생 가운데 장교 임관 자격을 못 채운 후보생도 동기들과 같은 해에 소위 계급장을 달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당 후보생들이 다시 자격을 갖춰 임관할 수 있는 시점을 기존보다 7~8개월 앞당기도록 한 것이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는 최근 국방부와 육군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임관제도 개선 세부 지침을 승인 받았으며, 관련 규정 개정 등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학군사관 후보생들은 그동안 대학 졸업 요건을 못 채우거나 임관종합평가에서 불합격했을 땐 임관이 유예되거나 유급됐다.
이들 임관 유예·유급자은 추가 교육 및 훈련·평가 등을 통해 부족한 요건을 채운 뒤 이듬해 3월에야 장교로 임관할 수 있었다. 함께 선발된 동기들과 비교했을 때 임관까지 1년 정도 더 걸렸던 것이다.
그러나 학군교는 ‘임관 유예·유급자들도 한 학기(6개월) 정도면 부족한 임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교육·평가와 임관 시기를 모두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학군교는 학군장교 임관 유예·유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 교내 교육은 3~5월 중 시행하고, 6월 중순엔 입영훈련과 임관종합평가를 진행는 내용의 제도 개선책을 마련했다.
학군교는 이들의 임관 시기는 기존 학사·간부사관 후보생과 같은 7월로 조정함으로써 임관식 및 신임장교지휘참모과정(OBC) 등을 위한 추가 소요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학군장교 임관 유예·유급자도 다른 동기들과 같은 해에 임관하고 같은 기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단 전역은 3월 임관하는 학군장교들보다 4개월가량 늦어진다.
육군은 같은 이유로 학사·간부사관 유급자에 대해서도 함께 선발된 동기들과 같은 해에 임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사·간부사관 후보생 중 유급자는 같은 해 12월 전문사관후보생과 함께 임관할 수 있게 됐다. 이들도 다른 동기들과 같은 기수가 유지된다. 다만 OBC는 자대 배치 후인 이듬해 3월 육군사관학교·3사관학교·학군사관 장교들과 함께 받게 된다.
군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후보생들의 중도 포기를 막고 장교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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