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14개 시군·기업, 지속가능한 관광 비전 선포

강석봉 기자 2023. 5. 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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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북 관광 국제화를 위해‘전북에 온(ON) 관광전(페스타)’개최
전북도·시군, 5개 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
휴가지 원격근무 관광수요 창출.관광자원 환경보호까지 1석2조


전라북도가 도내 14개 시군을 비롯해 기업들과 함께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시대에 맞는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관광자원의 환경까지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지속가능한 관광 실천’을 추진하겠다고 선포했다.

전북도는 3일 서울 소피텔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14개 시군단체장, 한국관광공사, 기업, 관광업계, 언론홍보사, 중국문화스포츠 협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전북에 온 관광전(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 선포식, 지자체와 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케이(K)-전북관광 세계화를 위한 전문가 강연, 기업관 홍보, K-문화(컬처)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공식행사 전 이뤄진 사전 기자회견(언론브리핑)에서 국내·외 언론 20여 개사와 베트남 현지 방송사가 참여한 가운데 14개 시장·군수가 시·군 관광정책을 발표했으며, 김관영 도지사가 14개 시군과 함께할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14개 시군과 함께 경제적 성장, 사회적 안정과 통합, 환경의 보전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한 조화와 균형있는 삶을 위한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의 지속가능한 관광발전 비전 선언문

전라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관광산업으로 ‘경제의 성장’, ‘사회의 안정과 통합’, ‘환경의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발전’에 이바지하고,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한 조화와 균형 있는 삶을 위한 관광 정책을 실천하고자 한다.

1. 전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한문화 관광거점도시로 전통과 역사 현대가 조화된
‘모두가 함께 누리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
1. 군산시는 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육성과 새만금 고군산의 명소화 사업을 통해 ‘근대문화가 숨쉬는 K-관광 대표도시’로 지속 발전시킨다.
1. 익산시는 백제문화를 꽃 피운 세계유산 도시로 4대종교, 농촌문화힐링 체험 등 ‘K문화 콘텐츠 자원이 풍부한 체류형 야간경제관광 도시’로 나아간다.
1. 정읍시는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이 숨쉬고 있는 내장산을 보전하여 미래에게 아름다움을 선물 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 관광’을 적극 추진한다.
1. 남원시는 전통 소리문화 본 고장으로 역사문화예술자원을 활용,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글로벌 아트도시로 미래관광산업을 이끌어 가고자 한다.
1. 김제시는 우리나라 농경문화를 보전하는 지평선축제의 고장으로서 새만금 사업과 함께 ‘글로벌 해양관광 문화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
1. 완주군은 호남평야의 젖줄 만경강의 발원지로 스마트 생태도시 조성 등을 통해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1. 진안군은 걷기만 해도 여행이 되고 영화가 되는 자연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지킴이 고장으로써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치유와 힐링 문화관광’으로 나아간다.
1. 무주군은 ‘관광발전지수 1등급’ 도시이자 전국 10대 매력도시 중 하나로‘대한민국 건강수도 자연특별시 무주’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1. 장수군은 금강의 발원지, 1500년 장수가야 유산을 품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로서 장수한우, 사과 등 레드푸드와 함께 ‘자연을 맛보고 즐기며 떠나는 장수’를 실현하고자 한다.
1. 임실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즈의 고장으로서 임실치즈테마파크와 함께 섬진강 르네상스의 핵심 거점인 옥정호를 중심으로 ‘천만 관광 임실시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한다.
1. 순창군은 천혜의 자연과 장류문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강천힐링 스파와 쉴랜드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치유와 웰니스 관광의 메카’로 만들고자 한다.
1. 고창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통해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선포하여 ‘천만 관광객을 목표로 명품 관광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1. 부안군은 산과 들과 바다가 함께하는 농어업 유산을 보전하며,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시작으로 ‘글로벌 휴양관광도시’로 나아간다.
전라북도는 1시군 1대표 관광지 개발, 역사.문화.해양관광벨트 구축, 치유관광 산업거점 육성, 모두가 함께 누리는 관광환경 조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2023년 5월 3일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특히 이날 행사에는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전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상홀딩스㈜, ㈜현대자동차, ㈜하림, ㈜하이트진로, ㈜제트캡 등 5개 기업이 도·14개 시군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참여기업의 도내 주요관광지에서 기업 연수회(워크숍),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근로자 휴가여행 등의 적극 추진과, 전라북도와 14개 시군과 함께 올바른 관광자원 보전과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에 기여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들 기업 외에도 ㈜로얄캐닌, ㈜SK넥슬리스 기업 관계자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의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 실천에 동참 하고자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행사장에는 14개 시군의 대표관광자원과 각 시군의 문화와 지역특산품을 기반으로 하는 체험 여행상품을 집중 홍보했으며, 휴가지원원격근무(워케이션)하기 좋은 관광지 소개와 중소 규모 연수회(워크숍) 개최장소 등 각 기업과 관광업계의 수요(니즈)에 맞춰 맞춤형 관광상담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대상홀딩스㈜는 ‘전라북도와 함께 더 많은 것들을 존중의 대상으로 하는 대상그룹’을, ㈜현대자동차는 ‘전북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는 현대자동차’, 하림㈜은 ‘자연, 신선, 최고의 맛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고 나아가는 하림’, ㈜제트캡은 ‘국제적(글로벌) 항공교통 연계(네트워크) 플랫폼, 제트캡’을 주제로 기업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들 참가기업은 앞으로 전라북도와 14개 시군과 함께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실천하게 된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는 전북의 관광 강점인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한식과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강연이 진행됐다.

효재뜰 대표이자 패션디자이너 이효재 대표의 ‘한식의 세계화, 전라북도 케이(K)- 관광’ 강연에 이어, 김리을 디자이너의 ‘문화에 한복을 입히다. 21세기 한복을 만들다.’ 강연을 통해 향후 케이(K)-컨텐츠를 활용한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의 관광 전략 방향을 제시해줬다.

한류의 본고장 케이(K)-전북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케이(K)-컬처존에서는 한지 부채를 비롯한 한지 제품 전시, 한국 화장(K-뷰티)과 한복 체험 등이 진행됐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오늘 관광비전 선포로 모두가 함께 누리는 관광정책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연수회(워크샵), 근로자 휴가여행 등이 활성화돼 관계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라북도·시군·기업 간 상생협력 협약서
전라북도,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고창군, 부안군 (이하 14개 시군)과 대상홀딩스(주), ㈜하림, ㈜현대자동차, ㈜하이트진로, ㈜제트캡(이하 협약 기업)은 올바른 관광자원 보전과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추진하기로 합의하며, 향후 상생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한다.
1.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은 협약기업에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워케이션, 워크샵, 포상여행, 근로자여행, 가족여행 등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환대서비스 및 수용태세 강화에 적극 노력한다.
1. 협약기업은 14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기업의 워케이션,워크샵, 근로자 포상관광, 근로자 여행 등에 대하여 전북 관광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1. 본 협약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상생발전을 증진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는데 노력하며, 세부사업은 별도 계약이나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
1.협약 기간은 2년으로 하며, 별도의 해지 의사가 없을시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된다.

2023년 5월 3일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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