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52명으로 늘어…방역당국 "예방접종 대상 확대"
방역당국이 국내 엠폭스 환자가 늘어나자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3일) 엠폭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8일부터 위험에 노출되기 전인 18세 이상 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역학조사관과 진단 요원, 의료인, 밀접 접촉자만 접종 대상이었습니다.
대상자는 오늘(3일)부터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접종은 2세대 백신보다 효과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3세대 백신을 이용해 1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0시 기준 엠폭스 누적 확진자는 52명으로, 이 가운데 50명은 남성입니다.
전체 환자 가운데 43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클럽과 숙박시설 등 고위험시설에서 익명의 사람과 성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엠폭스는 일반 인구 집단보단 고위험 집단에서 발생과 전파의 위험이 큰 만큼 고위험군의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고위험군은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 등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엠폭스는 초기 증상이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이 어렵다"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군의 자발적인 검사와 노출 전 접종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단장은 또 "사회적 차별에 대한 우려 없이 환자들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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