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랬다"… '프로 첫 선발' 오승환에 대한 이강철 감독의 반응

심규현 기자 2023. 5. 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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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이강철(56) 감독이 프로 첫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끝판왕' 오승환(40)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 화두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오승환이었다.

KBO 통산 374세이브를 기록중인 오승환은 620경기를 소화하면서 단 한 번도 선발로 등판한 적이 없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자신감 회복과 부활을 위해 3일 선발등판이라는 강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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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이강철(56) 감독이 프로 첫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끝판왕' 오승환(40)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강철. ⓒ스포츠코리아

kt wiz는 3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 전 화두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오승환이었다. KBO 통산 374세이브를 기록중인 오승환은 620경기를 소화하면서 단 한 번도 선발로 등판한 적이 없다. 마지막 선발 등판은 단국대학교 재학 시절일 정도로 까마득하다.

하지만 오승환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승환은 올 시즌 1승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마무리투수 역할을 부여받았으나 부진을 거듭하며 결국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오승환. ⓒ연합뉴스

하지만 오승환은 필승조에서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자신감 회복과 부활을 위해 3일 선발등판이라는 강수를 뒀다.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많은 이닝을 던지면 어느 순간 밸런스를 찾게 된다. 다만 이를 통해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본인 역시 선수 시절 때 많은 투구 수를 던지면 밸런스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많은 공을 던지다 보면 어느 순간 감이 올 때가 있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한 달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지는 소형준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컨디션이 좋을 경우 투구 수 약 80개 정도를 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한 시즌을 소화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형준. ⓒ연합뉴스

2일 9연패를 끊은 kt wiz는 이날 홍현빈(중견수)-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황재균(3루수)-문상철(지명타자)-오윤석(1루수)-이시원(우익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소형준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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