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스벅커피, 이마트쇼핑'…정용진 "현장방문 아니라 생활"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3. 5.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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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일 최근 미래형 대형마트를 지향하며 재개장한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현장 경영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이날 이마트 연수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현장방문이라고 하는데, 그냥 이게 내 생활"이라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더 많이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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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리뉴얼' 이마트 연수점 찾아
"고객 이야기 들으면 인사이트 생겨…사용하는 고객이 전문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일 오후 새로 단장한 인천시 연수구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스마트팜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인천=박종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일 최근 미래형 대형마트를 지향하며 재개장한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현장 경영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이날 이마트 연수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현장방문이라고 하는데, 그냥 이게 내 생활"이라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더 많이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여러분과 안 마주쳐서 그렇지 늘 현장에 있다"며 "저는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일주일에 한번은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밤 늦게 집 앞 이마트24에서 담배를 산다. 주말에는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애들이랑 개 데리고 스타필드에서 놀다가 야구장도 간다"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8일 이마트24 상품전시회와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등을 방문해 트렌드와 점주들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정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했듯 '고객에의 광적인 집중'에 기반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현장 경영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일 인천시 연수구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간편계산대를 둘러보고 있다. 인천=박종민 기자


정 부회장은 "현장에 와보면 고객들한테 얘기도 듣고 인사이트도 생겨서 참 좋다"며 "이마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건 우리가 전문가지만 이용하고 사용하는 것은 고객이 전문가"라고 말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우리는 물건을 파는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시간을 사는 경쟁을 하는 것이다. 신세계의 모든 사업은 그렇게 진화할 것"이라며 "연수점은 이런 관점으로 리뉴얼 된 곳인데, 물건을 판매하는 면적보다 테넌트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훨씬 크다"고 언급했다.

이마트 연수점은 리뉴얼 작업을 거치며 직영 판매 공간은 기존 1만2561㎡에서 5619㎡로 줄었고, 맛집·전문점·테넌트 등 체험형 공간으로 채웠다. 판매 공간이 줄었지만 재개장 이후인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달간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방문 고객 수도 23% 늘었다.

정 부회장은 "온라인와 오프라인 어디에서나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진화해야 신세계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그대로 두면 영원한 1등일 것 같았던 이마트에 10년 전부터 제가 계속 변화를 요구해 온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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