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국 최악 대기질 오명 벗나…초미세먼지 감소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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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충북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동안 충북은 백두대간에 막힌 동고서저의 지형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등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전국 최악의 대기질'이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최고 감소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아 여전히 고농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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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30% 감소, 감소율 전국 1위
"그동안 저감 노력 실효성 거두고 있다"
충북도, 미세먼지 저감 도정 역량 집중
올 들어 충북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저감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인데, 전국 최악의 대기질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4월까지 도내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28㎍/㎥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활동이 위축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40㎍/㎥)보다 무려 30%나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감소율인 22%를 크게 상회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그동안 충북은 백두대간에 막힌 동고서저의 지형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등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전국 최악의 대기질'이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82%에 달한다.
충청북도는 이 같은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미세먼지 저감 노력이 최근 들어 조금씩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충북은 현재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 감소율 65.2%로 전국 3위, 수소충전소 1개소당 인구비율 11만 명으로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대형사업장 35곳과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통해 지난해에만 미세먼지 275t을 감축했고 전국 최초로 비수거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최고 감소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아 여전히 고농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올해도 산업과 발전, 수송과 생활, 도민 건강과 기반소통 등 6개 부문, 24개 주요 사업에 모두 5642억 원을 투입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북부권 시멘트 제조업체와 청주권 소각장 등 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체의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전국 최초 액화수소충전소 준공과 함께 수소버스 57대도 도입할 예정이다.
충북도 오주형 기후대기과장은 "여전히 외부 요인에 따라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적극적인 저감 대책을 통해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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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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