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학폭 의혹 두산 이영하에 징역 2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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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고등학교 시절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특수폭행, 강요, 공갈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씨가 야구부 동기였던 김대현씨(LG트윈스)와 함께 지난 2015년 3월 피해자이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후배인 A씨에게 전기 파리채를 주며 손가락을 넣도록 강요해 감전시키고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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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영하 "재판할 만큼 나쁜 행동 안 해"
고등학교 시절 후배 감전시키고 폭행
성적 수치심 일으키는 노래·율동 지시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검찰이 고등학교 시절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특수폭행, 강요, 공갈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씨가 야구부 동기였던 김대현씨(LG트윈스)와 함께 지난 2015년 3월 피해자이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후배인 A씨에게 전기 파리채를 주며 손가락을 넣도록 강요해 감전시키고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씨는 피해자들을 수치심이 드는 별명으로 부르거나, 체육관 입구에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는 노래와 율동을 시키고 피해자가 거부하면 머리 박치기를 시키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대만의 한 호텔에서 A씨에게 라면을 내놓으라고 욕설을 하며 피해자와 동급생 투수 7명을 피해자 방으로 불러 머리 박기를 시키고 폭행을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실형 구형에 "이씨가 이름을 부르면 별명을 답하게 하거나 집합을 하게 한 부분이 있지만, 이런 부분은 폭행이 아니고 야구부 선수들 사이에서 관행적으로 있어왔다"고 해명했다.
이씨도 "반성해야 하는 일들을 반성하고 있고,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서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성실히 재판에 임했고, 좋은 선배는 아니었지만 재판에 설 만큼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 직전인 지난해 8월 이씨를 기소한 바 있다. 특수폭행 혐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이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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