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 파문 · 후원금 의혹' 부인…"악의적 왜곡 보도 유감"

엄민재 기자 2023. 5.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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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대가성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뒷거래 공천 의혹까지 (제기되다니), 너무 황당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시·구의원들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며 "특히 공천 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저는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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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지방선거 공천 대가성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뒷거래 공천 의혹까지 (제기되다니), 너무 황당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늘(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원금 모금에 단 하나의 오점이 없이 당당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태 최고위원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시·구의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시·구의원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들 명의로 후원금을 보내는 '쪼개기' 방식이 사용됐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시·구의원들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시·구의원들이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 밝혔다"며 "특히 공천 헌금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저는 오히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낸 후원금을 반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악의적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어 "공무상 취득한 후원 정보가 아니고서야 알 수가 없는 후원자 신원 자료까지 다 알고, 명단까지 언론에 넘겼다는 것은 심각한 불법행위"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자신의 음성 녹취 공개에 대해서도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지난 1일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태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가 언론 보도로 공개된 바 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 본질은 보좌진 전체가 참석한 회의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음에도 제 공천을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최고위원으로서 활동 중심을 윤석열 정부 성공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참석자 중 누군가가 녹음해 불순한 의도로 유출한 것"이라며 "불법 녹음·유출한 자는 수사를 통해 끝까지 색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일부 유튜브 채널이 자신과 관련, '잦은 보좌진 교체' 등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들"이라며 "국회의원 300명 의원실 중에 1년간 면직이 한 건도 없었던 의원실이 몇 개나 되는지 확인해 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1년 반 전에 다른 의원실로 간 비서관, 현재 일하고 있는 비서관을 이번 불법 녹음·유출과 연결하는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이 역시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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