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튼 vs 오현규의 셀틱, 한국서 맞대결

기사내용 요약
무리뉴의 AS로마도 방한…울버햄튼·인천과 친선전

[글라스고=AP/뉴시스]스코틀랜드 리그컵에서 우승한 오현규. 2023.02.26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유럽에서 뛰는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과 오현규(셀틱)가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올 여름 한국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오현규의 소속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 여름 프리시즌 투어의 한국 일정을 발표했다.

셀틱은 7월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튼(잉글랜드)과 맞대결을 벌인다.

올해 1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오현규는 이번 시즌 교체 자원으로 뛰며 정규리그 2골, 스코티시컵 1골로 공식전 3골을 기록 중이다.

[울버햄프턴=AP/뉴시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15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브렌트퍼드와 경기 후반 2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황희찬은 교체 출전 5분 만에 쐐기 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3.04.16.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라이프치히(독일)를 거쳐 울버햄튼에서 뛰는 황희찬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로 한국의 16강을 이끈 골잡이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식전 28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시절 손흥민을 지도했던 조제 무리뉴 감독의 AS로마(이탈리아)도 창단 2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는다.

[티라나=AP/뉴시스]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로마는 7월29일 울버햄튼, 8월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차례대로 붙는다. 두 경기 모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로마는 방한에 앞서 7월26일에는 싱가포르에서 토트넘과 친선경기를 갖기도 한다.

올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한국을 찾는 데 이어 한국 선수가 뛰는 울버햄튼, 셀틱 등도 방한에 나서는 만큼 축구팬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