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이젠 팔아라"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5.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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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매도 추천 보고서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이어오던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도' 보고서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앞서 지주사인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보고서가 나온 적은 있지만 양극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도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췄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20만원 이상의 주가는 고평가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기업가치는 2030년 생산능력이 100만t에 달하는 것을 가정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며 "2027년 기준으로 회사가 제시한 생산능력 가이던스는 71만t이고 고객사들이 미국 시장에서 추가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100만t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늘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30년으로 갈수록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는 물론 유럽과 일본 업체들의 설비 증설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월 30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증권사 중 처음으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바 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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