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지분 12% 매각' 한미사이언스 급락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넘기면서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3일 급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9%(2950원) 하락한 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하락한 건 오너 일가의 지분 유동화 계획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 임성기 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펀드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11.8%를 넘기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규모는 32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자금은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미약품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0.78% 하락한 31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특수관계인이 63.1%(약 441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송 회장과 임 사장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PEF에 넘기게 되면 지분율은 51.3%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펀드 조성을 이달 말에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투자 펀드 조성에 들어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와 금융사를 상대로 자금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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