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광주시민 모여 "망국적 지역주의 해소하자"
박주선 "동서화합이 새 미래"
총선 1년 앞두고 적극 제안
기성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분열시킨 영호남 지역갈등을 포용과 화해의 정신으로 해소하고 국민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데 뜻을 같이한 서울·대구·광주 시민들이 모여 지역주의 타파를 외쳤다.
동서미래포럼은 3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지역주의 극복과 지방시대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출범 1주년 기념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동서미래포럼은 지난 수십 년간 국가 발전의 결정적 장애 요인으로 작용해온 영호남 지역갈등의 해소와 국민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시민 스스로 실현하기 위해 모인 서울·대구·광주 지역 중심 시민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대선 기간에 동서화합미래위원회를 이끌었고 그간 동서미래포럼의 설립과 활동을 지원해온 박주선 제20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동서 화합과 국민 통합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동서미래포럼은 광주 5·18정신과 대구 2·28정신, 박정희의 산업화 정신과 김대중의 민주화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포용과 화해를 바탕으로 한 국민 통합'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삼아 국민 통합을 기반으로 공정과 상식, 법치와 자유가 숨 쉬는 초일류 국가로 발돋움하는 것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과 정책적 해법 시도는 내년 총선을 1년가량 앞둔 시점에서 또다시 정치권에서 불거질 지역감정 조장을 적극적으로 타파하자는 제안의 성격이 강하다.
이날 제1세션에서는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장이 '한국 지역주의의 기능과 한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민주주의 체제 아래 지역주의의 올바른 역할과 한국형 지역주의의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제2세션에서는 우동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정부 권력의 과도한 중앙 집중 문제를 파격적인 지방 분권화와 지역 주체적 균형발전 전략으로 해결하자는 현 정부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동서미래포럼 출범 1주년 기념 정책포럼을 위해 서울·대구·광주 등에서 참석한 300여 명의 회원과 지지자들은 "좌우 진영논리로 분열된 대한민국 통합의 첫걸음은 동서 화합"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지역갈등 해소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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