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영입 목전…“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SSG가 새 외국인 투수 쿠바 출신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35) 영입을 목전에 뒀다.
김원형 SSG 감독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 홈 경기를 앞두고 “100% 계약을 완료한 상황은 아니지만, 성사 직전 단계”라고 밝혔다.
SSG가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도미니키공화국 출신 애니 로메로(32)는 부상 여파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최근까지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재활을 해왔다.
김원형 감독은 “아직 로메로와 정리가 다 된 상황이 아니다. 우리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엘리아스 선수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SSG 스카우트팀은 미국으로 건너가 엘리아스를 포함한 새 외국인 투수 후보군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88년생이지만, 구위와 볼 속도가 괜찮고, 마이너리그에서도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며 영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엘리아스는 첫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3.85의 성적을 올렸다.
이후 보스턴과 워싱턴을 거쳐 지금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트리플A 4경기에 출전한 엘리아스는 2승 평균자책점 5.48의 성적을 거뒀다.
엘리아스는 이달 안에 한국으로 들어와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합류 시점은 이번 달로 보고 있다. 들어와서 최소 2주 정도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며 “이후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1군 등판 시일을 잡을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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