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집행위원장 "정체성·대중성 모두 챙긴 영화제 만들려 노력" [24th J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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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겸 배우 정준호가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을 기울인 지점에 대해 말했다.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JIFF) 공동 집행위원장은 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재 카페에서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반환점을 돈 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소회는 물론, 영화제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2월 정준호가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발탁됐음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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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구(전주)=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겸 배우 정준호가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을 기울인 지점에 대해 말했다.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JIFF) 공동 집행위원장은 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재 카페에서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반환점을 돈 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소회는 물론, 영화제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2월 정준호가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발탁됐음을 알린 바 있다. 다만 영화계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배우로만 오래 활동했을 뿐 영화제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그가 과연 본인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겠냐는 것.
정준호는 처음 전주국제영화제 위원장 자리를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사실 배우로서만 한 30년 가까이 활동하다 보니 전주국제영화제의 색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배우로서 깊게 못 봤던 거다. 그래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영화계에 진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였다"고 답하면서 "다만 내가 선출되자 일부 이사분들이 거부 의사를 밝히셨다. 주변에선 왜 굳이 그 일을 하려고 하냐 하기도 했다. 처음엔 이게 이토록 문제가 될 일인가 싶었으나 깊게 들여다보니 그분들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영화계 관계자들의 선입견과 오해를 풀기 위해 정준호는 '과연 내가 위원장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전주국제영화제를 한층 발전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발견한 해답은 대중성이었다. "우범기 전주 시장이 날 처음 추천할 때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었는데,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정준호는 "영화제가 지금껏 23년간 잘 달려왔지만 시민들과 약간의 거리감이 있더라. 시민분들은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축제다운 축제를 원하고 있는데 영화제의 철학은 독립영화이다 보니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정체성은 유지하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27일 개막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6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형제 감독(벨기에)의 '토리와 로키타'였으며,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한국)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전주국제영화제 |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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