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 4번이 없네"…9연패 끊었어도 밝지 않은 KT 이강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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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4번이 다 없네요."
전날 길었던 9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 감독은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앤서니 알포드와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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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소형준은 80구 예정…"던지면서 좋아지길 바라"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 3, 4번이 다 없네요."
전날 길었던 9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여전히 부상 선수가 많아 당장 라인업을 꾸리는 것도 벅찰 지경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앤서니 알포드와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홍현빈(중견수)-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황재균(3루수)-문상철(지명타자)-오윤석(1루수)-이시원(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수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앤서니 알포드가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강백호는 오른 새끼 발가락 통증으로 선발 출장이 어렵다. 4번타자 박병호는 부상으로 아예 1군에서 말소된 상황으로 중심 타선이 허전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 감독은 "알포드는 펜스에 무릎이 부딪혀서 안 좋다고 하더라. 일단 내일까지는 경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면서 "(강)백호는 한 타석 정도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KT는 전날 김민혁과 오윤석, 이시원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 속에 연패를 탈출했다. 연패 탈출 후 치르는 이날 경기도 주전이 빠진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야하는 상황이다.
전날 경기에서 알포드 대신 투입돼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김민혁은 3번타자에 배치됐다. 김민혁 역시 목 담 증세가 완벽히 낫지 않았지만 출전한다.
이 감독은 "어제 방망이 휘두르면서 담이 나았나보다"고 농담을 던진 후 "그래도 우리 팀에서 알포드 다음으로 두 번째로 잘 치는 타자다. 잘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선발투수 소형준이 한 달 여만에 돌아와 등판한다. 소형준은 지난달 2일 LG 트윈스와의 개막 시리즈 경기 후 오른팔 전완근 부상으로 말소된 바 있다.
이 감독은 "2군에서 50~60구 정도 던졌고 오늘은 80구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구위가 확 좋아지기를 바라기 보다는 점차 나아지길 기대한다. 어차피 한 시즌 써야 할 선발투수"라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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