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폭발은 우크라 대반격 신호? 러, 전승절 퍼레이드 줄취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하자 러시아 국경에서 643㎞ 떨어진 지역에서까지 전승절(Victory Day) 군사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나치 독일의 후계자라는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면서 전승절에 보다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설에서 푸틴은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에서 "도살자, 살인자, 나치가 세상에 설 자리가 없도록"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드론 공격 우려도
앞서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네시, 오룔, 프스코프 지역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름반도(크림반도)의 수장들이 연례 군사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벨고로드 중심부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지난달 "많은 장비와 군인이 동원돼 적을 자극하지 않도록 퍼레이드를 열지 않겠다"고 했다.
전승절은 러시아인들이 '위대한 애국 전쟁'이라고 부르는 1945년 종전일을 기념하는 날로 푸틴이 집권한 지난 20년 동안 러시아의 정체성에 대한 상징이자 군사력을 과시하는 장(場)이었다. 해마다 러시아 전역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세심하게 조율돼 진행돼왔다.
지난주 러시아의 한 고위의원은 "군대가 우리나라 전체 경계를 지킬 수 없다"며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러시아의 국경을 방어하는 데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승절 당일 우크라이나의 공격 위협이 있느냐는 질문에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공격과 테러 행위의 배후에 있는 키이우(우크라이나) 정권이 그 노선을 계속할 계획이란 걸 알고 있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대도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드론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는 징후도 포착된다. 러시아 매체 바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국방부가 보안을 이유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퍼레이드의 공중 부분 취소를 고려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보안 당국은 지난주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기 위해 전례 없이 2주간 붉은광장을 일반인에게 폐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사용해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공격한 적이 있다. 한 번은 모스크바에서 불과 241㎞ 떨어진 랴잔 근처의 공군 기지를 공격하기도 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임창정, 2년전 서장훈에 투자 부탁…"자금난 심각, 재능기부라도" - 머니투데이
- "여보세력 나야~" 패러디에…임창정 측 "형사 고소할 것" 분노 - 머니투데이
- 망원시장 와서 '위생 테러'…日 개그맨, 침 묻은 꼬치로 닭강정 쿡 [영상] - 머니투데이
- '불륜 논란' 이소라 "방송 출연, 후회 안한다면 거짓말" 고백 - 머니투데이
- 부처님오신날 '사흘' 연휴에 "왜 4일?"…또 번진 '문해력' 논란 - 머니투데이
- 송승헌, 신사동 스타벅스 건물 이어 바로 뒤 상가도 보유… 시세차익 최소 680억 - 머니투데이
- 전국 뒤흔든 '363명' 희대의 커닝…수능 샤프의 탄생[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20만 유튜버의 민낯…13세와 동거, 동물학대 이어 '아내 폭행' 또 입건 - 머니투데이
- "나이도 찼으니 진짜 부부 어때" 송승헌·조여정 반응이… - 머니투데이
- 롤스로이스 조수석 열고 들어가 헤집어 놓은 곰…잡고보니 깜짝 놀랄 정체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