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분 나와 강의하다 갑자기”…유명 女유튜버 JMS 포교 수법 폭로
뷰티 유튜버 효진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급스럽게 변신하고 싶을 때 하면 좋은 메이크업 착붙 분위기 메이크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10년 전 자신이 겪었던 일을 소개했다.
효진조는 영상에서 “과거 JMS에 3개월 동안 당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JMS가 고민이 많은 20대 초반의 여성을 타깃으로 많이 접근한다”고 말했다.
메이크업 방법을 설명하던 그는 갑자기 10년 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자신도 10년 전인 20세 때 당시 관심을 가졌던 패션을 대학생에게 무료로 가르쳐준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통해 이들을 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학생은 무료라고 했다”며 “그때가 아마 옷 만드는 그런 대외활동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하고 싶다고 하니 포트폴리오, 지원서 등을 요구하며 면접을 진행했다. 효진조는 면접장소가 서면이었고 점포동쪽이었다고 했다.
면접장에 간 그는 다양한 여자대학생이 몇 명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면접에서 아마 잘 속일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절차였던 것 같다”며 “합격 후 한달 간 패턴, 바느질 등 패션에 관한 수업을 들었고 이후 강사가 진로 고민 상담을 한다는 이유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강사는 친언니처럼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는 그는 이후 도움을 줄 만한 여러 사람을 소개시켜줬다고 했다. 여러 차례 만나는 동안 심리테스트도 진행했다.
이 강사는 다시 진로를 고민하던 나에게 “도와주겠다” “아는 교수를 소개해주겠다”며 신뢰를 쌓았다.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매일 연락하고 친자매처럼 챙겨줘 믿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수업을 듣게 된 효진 조는 “연예인처럼 예쁜 분이 나와서 강의를 하더라. 자기 인생에 대해 얘기하더니 멘탈, 정신 건강 수련에 대해 얘기하는데 그때부터 이상했다”며 “ 그러다 갑자기 하나님 이야기를 하더라. 교주와의 만남이 가까워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모델 재능 기부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그곳에는 키 크고 젊은 사람들이 모델 회사처럼 있었다고 했다.
효진조는 “JMS는 당시 춤, 노래 등을 배우고 싶어 했던 나에게 오디션을 제안해 춤과 노래, 연기 등을 시켰다”며 “면접관들은 남자친구가 있는지를 묻고 ‘여기 들어오려면 남자친구가 있으면 안 된다’며 헤어짐을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내일부터 진로에 집중하기 위해 핸드폰을 정지하고 아무와도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이들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며 “모르는 척 탈출하던 중 주위에 있는 교주의 사진, 이상한 구절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 후 관련된 사람들을 차단하고 잠적했다”고 고백했다.
효진조는 만났던 JMS 구성원들이 전부 여자였고, 젊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을 노리는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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