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MZ 검색창은 챗GPT … 비상걸린 포털
◆ 다음 떼어내는 카카오 ◆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과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의 등장으로 글로벌 검색 시장이 대변혁기를 맞이했다.
그만큼 기존 검색 시장 사업자는 새로운 경쟁에 직면하면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국내 시장만 국한해서 보자면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는 구글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유입률 기준 네이버의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2019년 68%대에서 현재는 60% 초반대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구글은 2019년 19%대에서 지금은 30% 초반대로 해마다 국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특히 10·2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통 검색 플랫폼인 네이버, 구글, 다음이 아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정보 탐색(검색) 용도로 활용하는 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다 이제는 생성형 AI가 어떤 물음에도 바로바로 답해주는 'GPT 검색 시대'까지 등장해 기존 사업자를 위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월 챗GPT와 같은 챗봇 기술을 검색엔진 '빙(Bing)'과 결합하며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엔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S에 주도권을 내준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지위가 위협을 받으면서 초거대 AI '람다' 기반 AI 챗봇 '바드'를 내놓고, 현재 검색엔진에 탑재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네이버 역시 자사 초거대 AI의 후속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차세대 검색 서비스 '서치GPT'(가칭)를 이르면 오는 7월 공개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다음이든 네이버든 국내 포털 사업자 점유율이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어 모두가 자구책을 마련 중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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