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 구축에 적극 참여”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3일) 인천 송도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로 열린 제56차 ADB 연차 총회에 참석해 “한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역내 회원국들의 공동 번영을 위하여 한국 경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와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밝힌 것처럼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은 새로운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확대되고 있는 국가 간, 지역 간, 계층 간 디지털 격차의 해소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은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라며, “이러한 도전은 국가 간에 견고한 연대와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돼 각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도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번 총회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정부와 민간 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DB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빈곤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돼, 역내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을 위한 개발 금융 지원과 개도국 개발 정책 및 계획 조정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 총회는 오는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며, 정부는 A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언론인 등 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우한솔 기자 (p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