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혜교? 박은빈? 에티튜드의 문제" 김갑수 말의 속뜻(종합)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박은빈의 수상 소감 태도를 두고 개인적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 화두에 올랐다. 특히 박은빈을 송혜교, 탕웨이 등 다른 수상자들과 비교한 것이 화근이 됐고, 김갑수는 이에 대해 "내용이 아닌 에티튜드의 문제"라고 속뜻을 풀어 강조했다.
3일 김갑수는 iMBC연예에 최근 진행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그는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박은빈의 수상소감을 말하는 태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반면 송혜교, 탕웨이 등을 모범 사례로 꼽으며 박은빈에게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배워라"고 말한 대목은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당시 송혜교는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역할 문동은의 대사를 활용해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탕웨이는 여유로운 말투와 행동으로 박수받았다.
이와 관련 iMBC연예는 김갑수에게 '다른 배우들과의 비교를 불쾌하게 여기는 여론이 있다'고 물었다.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하니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말을 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지 않나"라며 "개인적으로 이번 '백상예술대상'이 전체적으로 아주 좋았다. 박은빈 배우를 소재로 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던 중 다른 배우들의 이름이 떠올라 말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갑수는 "사실 박은빈의 수상 소감 내용은 알찼다. 다름을 인식하는 태도로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는 내용이더라. 다만 에티튜드의 문제였다. 호명이 된 후 무대로 나와 말을 하기까지의 태도를 말한 것"이라며 "송혜교, 탕웨이는 누가 보더라도 좌중이 보기에 불편한 마음을 느끼지 않았다. 청중을 웃겨주기도 했다. 그런 모습이 대중 앞에 서는 사람 중 모범적인 예가 될 거라는 생각에 했던 말"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김갑수는 박은빈을 공격할 의도가 아닌, 대중문화 전반에 번진 사회적 풍토를 꼬집기 위해 대상 수상 박은빈이 평론의 '소재'로 사용된 것이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절제의 미덕이 없이 마구마구 토로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사회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내용 없는 스피치와 감사 인사의 반복은 문제가 있다. 박은빈이 대상을 받았고, 가장 드러난 인물이기에 예시로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문화가 지켜야 할 에티튜드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갑수는 "이번 시상식도 전 세계로 생중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주체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는 걸 인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은빈은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27년 차 배우다. 당시 MBC 아침드라마 '사랑과 이별', 영화 '남자이야기'를 통해 주목받는 아역으로 성장했다. 이후 박상원, 최민수, 심은하, 이병헌 등이 출연한 SBS '백야 3.98'에서 활약했다.
2007년 MBC '태왕사신기'에서 문소리의 아역으로 출연해 흑주작의 저주를 받은 무녀 역할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그는 이후 드라마 '무인시대', '부활', '강남엄마 따라잡기' 등으로 성인 연기자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2009년 MBC '선덕여왕'과 2013년 MBC '구암 허준', 2014년 SBS '비밀의 문'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6~2017년 방영한 JTBC 드라마 '청춘시대' 1과 2에서는 과격한 성격의 인물을 연기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기에 성공했으며 2019년 SBS '스토브리그'에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특히 2020년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이어 이번 백상의 영광을 안겨준 2022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꾸준히 활동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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