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ZB1, 초대형 신인 줄줄이 대기 중..5세대 시작될까 [Oh!쎈 레터]
[OSEN=지민경 기자] 아이돌의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어떤 그룹이 새로운 세대를 열었는가에 대한 의견은 매번 가요계 팬들의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살펴보면 아이돌 그룹들의 세대 구분은 대체적으로 명확한 편이다. 이전 세대와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의 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재편되는 것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H.O.T.,젝스키스를 위시한 1세대는 아이돌의 시작을 알렸고, 2000년대 중후반 데뷔한 빅뱅, 동방신기, 소녀시대, 원더걸스는 실력을 겸비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2세대를 열었다. 엑소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로 대표되는 3세대는 아시아를 벗어나 글로벌로 무대를 넓혀 K-POP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했다.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 초반 등장한 그룹들은 4세대 아이돌을 표방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4세대가 실제로 열렸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하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등 여러 보이그룹들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 걸그룹들이 음원차트를 강타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지금에는 4세대가 열렸음을 모두가 동의하게 됐다.
이제야 4세대 그룹들이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때 올해 데뷔를 앞둔 신인 그룹들이 벌써 5세대를 표방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직 대부분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지만 이들이 4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향후 시간이 흐른 후 5세대의 시작으로 충분히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올해 대형 기획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인 그룹들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많은 KPOP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여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는 아직 데뷔 멤버가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음악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데뷔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마지막 평가를 담은 데뷔 리얼리티 ‘Last Evaluation’이 매주 공개되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인 이들은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올라운더’ 면모로 유력 외신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오는 5월 12일 0시 공개되는 최종 멤버에 어떤 연습생이 이름을 올릴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9인조 보이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 역시 184개 국가 및 지역 스타 크리에이터의 선택을 받아 탄생한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5세대 K-POP 보이그룹을 표방한 제로베이스원은 공식 SNS를 개설한지 단 6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돌파하며 K팝 그룹 중 최단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는 5월 13일과 14일 ‘KCON JAPAN 2023’에 출연을 확정한 이들은 정식 데뷔 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실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하이브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코가 수장으로 있는 KOZ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하는 보이넥스트도어는 ‘옆집 소년들’이라는 뜻으로,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솔직한 음악으로 표현하는 6인조 보이 그룹이다. 아직 멤버들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정보가 없어 더욱 관심이 뜨겁다. 5월 30일 데뷔를 앞둔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 출격한다.
이외에도 세븐틴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연내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이며, JYP엔터테인먼트는 SBS ‘LOUD’를 통해 선발된 보이그룹을 시작으로, 중국 보이그룹, 니쥬의 보이그룹 버전 등의 데뷔를 예고해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올해 NCT 도쿄, 신인 보이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초대형 신인이 차례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팀이 새로운 아이돌 5세대를 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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