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대형마트 어떻길래…정용진 부회장이 현장 찾은 이유는

이지은 기자 2023. 5. 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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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고, 놀고, 먹고, 체험하는 매장..."오프라인 미래는 공간 혁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늘(3일) 인천의 이마트 연수점을 찾았습니다. 연수점은 최근 리뉴얼해 개장한 곳인데, 정 부회장이 힘을 주고 '장도 보고, 놀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체험도 하는' 미래형 매장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정용진 부회장 (자료제공 : 신세계)

이 때문에 기존 이마트 매장과는 공간의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연수점의 경우 직영 판매 공간은 1만2561㎡→ 5619㎡로 절반 가량 줄였습니다. 대신 각종 전문점과 여러 입점 매장을 5950㎡→ 1만1570㎡로 넓혔습니다. 식료품 매장 역시 3867㎡→ 4297㎡로 확대했습니다.

◇ 뭐가 어떻게 바뀌었나?

먼저 식료품 매장엔 이마트 점포 중 가장 긴 30m 길이의 축산 코너와 참치 부위를 그 자리에서 잘라 주문할 수 있게 한 수산물 코너, 스마트팜에서 직접 길러 판매하는 채소 코너, 치킨을 요리하는 로봇 매장 등을 마련했습니다.
스마트팜 (자료제공 : 이마트)
참치 정육점 (자료제공 : 이마트)
치킨 튀기는 로봇 (자료제공 : 이마트)

또 지역 특색을 매장에 녹이기도 했습니다. 인천을 연고지로 둔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조성한 '랜더스 광장'도 눈에 띕니다. 랜더스 선수의 용품을 구경할 수 있고, 관련 상품도 구매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서울 성수동과 수원 행궁동 등 유명 맛집 25곳을 입점시킨 '미식가'와 200평 규모의 키즈카페, 플라워샵, 아로마샵 등도 마련했습니다.
랜더스 매장 (자료제공 : 이마트)

정 부회장은 "직영 매장의 면적을 줄이면서 고객의 공간을 넓혀 매출이 줄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오히려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연수점은 리뉴얼 개장한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부회장은 "오프라인의 미래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연구를 통한 공간혁신에 있다"며 "고객이 이마트를 찾는 이유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식가 (자료제공 :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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