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나선 SK하이닉스…연차 소진하면 혜택 준다

이새하 기자(ha12@mk.co.kr) 2023. 5. 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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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 소통 행사’를 열고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연차를 소진하는 직원에게 복지포인트 등 혜택을 준다. 전례 없는 반도체 불황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가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3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 행사’를 열고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연차 소진 시 추가 복지 포인트를 주는 ‘휴가 사용 리워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연차 사용량에 따라 △60만포인트(100%) △40만포인트(90% 이상 사용) △20만포인트(80% 이상 사용)를 각각 지급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또 전 구성원에게 재충전과 자기 계발 차원에서 2주 이상 장기 휴가를 권장하기로 했다. 춘·추계 행사와 출·퇴근 우등버스 교체, 서부 거점오피스 추가 설치 등 비용이 드는 사업 계획은 당분간 미뤄진다.

곽 사장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원팀’, ‘원컴퍼니’가 되면 지금의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 연속 적자다. 올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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