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않는 롯데, 연승 비결은 ‘팬 응원’…"사명감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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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의 응원에서는 사명감이 느껴져요."
지난해 부진했던 성적을 딛고 올 시즌 9연승을 달성, 3일 10연승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트의 승리 비결 중 하나는 부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다.
올 시즌 기분 좋은 연승 소식과 롯데팬들의 응원 열기를 제일 가까이에서 즐기고 있는 그이지만 지난해만 해도 이런 광경을 기대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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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롯데 팬의 응원에서는 사명감이 느껴져요.”
지난해 부진했던 성적을 딛고 올 시즌 9연승을 달성, 3일 10연승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트의 승리 비결 중 하나는 부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15년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KIA 타이거즈다. 앞서 지난 2일 경기는 7대 4로 롯데가 승기를 잡았다.
특히 이번 연승 행진은 롯데에게 더욱 특별하다. 지난 2008년 11연승 이후 15년 만에 맞이한 9연승이자 통상 2번째로 많은 연승 기록이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 팬들의 응원 열기 또한 심상치 않다. 본래도 야구 열기가 유명했던 롯데 팬들이지만 9연승이라는 대기록에 응원으로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이렇듯 든든한 팬들 가운데서도 17년째 누구보다 선수들 곁에서 응원의 힘을 전파하는 롯데의 1호 팬이자,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단장인 조지훈씨(44)는 “17년째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롯데 팬의 응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같은 원정 경기의 경우 응원전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는데 오신 분들이 ‘일당백’으로 응원하세요. 다른 건 몰라도 응원에서 만큼은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단상까지 전해진다니까요. 그 열기에 힘입어 저 역시도 불태우는 거죠.”
지난 4월 30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15년 만에 8연승, 11년 만에 단독 1위에 올랐을 때 눈물 흘리는 팬의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7만회에 달한다.
“8연승을 달성하고 팬들이 우는 모습을 봤는데 얼마나 간절했는지 느껴져 저까지 찡하더라고요. 어제는 ‘9연승 보러 제주도에서 왔다’는 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팬이 있어 단상으로 모시기도 했어요. 퇴근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셨는지 정장을 입고 계셨는데, 광주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인데도 9연승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에 하늘을 건너 오신거죠. 그럴 때 ‘롯데팬 살~아있네’하고 느낍니다.(웃음)”
올 시즌 기분 좋은 연승 소식과 롯데팬들의 응원 열기를 제일 가까이에서 즐기고 있는 그이지만 지난해만 해도 이런 광경을 기대하지 못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되거나 육성 응원이 제한되는 등 응원 문화 자체가 크게 침체됐어요. 한동안 느끼지 못했던 열기라 올해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 더욱 감동적이에요.”
하지만 올 시즌 처음부터 응원 화력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전력 보강과 선수 영입 이후 겨울시즌 시범 경기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치가 낮아져 있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서서히 응원 열기가 커지고 있어요. 팬들과 마주하고 함께 소통하며 피부로 느끼고 있죠. 다만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변함없이 응원해주셨으면 해요. 그게 롯데 팬의 가장 강력한 힘이기도 하잖아요.”
이날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둔 래리 서튼(Larry Sutton) 롯데 자이언츠 감독 역시 승리에 팬들의 응원이 큰 기여를 한다고 인정했다.
“롯데 팬들은 우리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가 뛰고 있는 야구장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거든요. 매 경기 팬들이 주는 에너지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느낄 수 있고, 이것이 우리에게 원동력이 된답니다. KBO 최고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항상 롯데 팬들의 성원에 감사할 따름이에요.”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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