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마트, 위기 때 항상 성장...체험형 콘텐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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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경제 위기 등 악화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장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내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일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정 부회장은 "이마트는 (글로벌 경제 위기, 물가 상승 등) 위기가 왔을 때 항상 성장해 왔다"며 "우리가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현장 경영으로 택한 이마트 연수점은 점포 효율화의 상징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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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박미선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경제 위기 등 악화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장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내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일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정 부회장은 "이마트는 (글로벌 경제 위기, 물가 상승 등) 위기가 왔을 때 항상 성장해 왔다"며 "우리가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제이릴라 등 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40대엔 기막힌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는데 60대엔 떠오르지 않는다"며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올해 고물가·고금리 기조와 경기 불황 국면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 한다.
그 일환으로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하고 핵심·수익 사업 영역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현장 경영으로 택한 이마트 연수점은 점포 효율화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마트는 점포 리뉴얼을 선별적으로 진행해 지역 상권을 장악하는 '지역 1번점'을 확대하고, 적자 점포는 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번 연수점은 이런 계획에 따라 선보인 점포 중 하나다.
정 부회장은 "온라인 시장이 중요해졌다고 오프라인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며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수점처럼 바꾼 것은 꼭 필요한 투자이고,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마트는 2020년 이마트타운 월계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2020년 9개점, 2021년 19개점에 이어 지난해 8개 점포를 재단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신장율은 7.8%에 달했다.
7월에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거쳐 재개장한다. 연수점과 킨텍스점을 필두로 이마트는 올해 10여 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도전정신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예전부터 우리는 물건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들의 시간을 점유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며 "그래서 고객의 시간을 한번 제대로 점유해보자, 그럴 만한 컨텐츠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경영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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