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탈당”
[앵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오늘 자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탈당을 결심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밝혀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에서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시작된 지 3주 만입니다.
두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의원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들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성만/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적 투쟁으로써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의원은 다만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는 검찰의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도부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당내에서 두 의원들의 거취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두 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자진 탈당을 설득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두 의원들이 탈당 의사를 밝히자 아쉽고 안타깝다며, 결단해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박광온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 쇄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돈봉투 의혹 등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의 쇄신과 관련해 자신의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진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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