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베니키아호텔 1년 이상 방치…도심 속 흉물 전락 우려

정관희 기자 2023. 5. 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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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유일의 호텔 베니키아가 새 주인을 맞은 지 1년 반 가까이 문을 열지 않고 방치되며, 도심 속 흉물로 전락우려를 낳고 있다.

소유권을 가진 학교 법인이 호텔 경영이 전문이 아니다 보니 부동산 투기목적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기업체 직원은 "해외에서 바이어들이 오면 서산에 마땅히 묶을 호텔이 없어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빨리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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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충남 서산 유일의 호텔 베니키아가 새 주인을 맞은 지 1년 반 가까이 문을 열지 않고 방치되며, 도심 속 흉물로 전락우려를 낳고 있다.

소유권을 가진 학교 법인이 호텔 경영이 전문이 아니다 보니 부동산 투기목적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학교 법인 (주)e-스타코는 지난 2021년 이 호텔을 매입한 후 현재까지 별다른 리모델링을 하지않고 유지보수만 진행한 채 작년 말부터 내부 사정을 이유로 휴업 상태이다.

시민들은 멀쩡한 호텔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게 이상하다. 매각을 하던가, 아니면 영업을 재개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대산공단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한 기업체 직원은 "해외에서 바이어들이 오면 서산에 마땅히 묶을 호텔이 없어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빨리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재단측이 호텔 운영 의지가 전혀 없는 게 아니라고 했다.

휴업신청서를 낸 후 2주 정도 지난 시점에서 호텔 측이 부대시설만 운영이 가능한지를 문의해 와 알아본 적이 있었다며 당시 듣기론 부분적으로 부대시설만 오픈해서 운영한 후 점차적으로 숙박업까지 활성화 시키려는 의도로 보였다고 했다.

호텔 관계자 역시 매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며, 운영 재개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저희도 영업을 해야 한다. 부동산에 묶여 있으면 돈이 다 묶여 있는 건데 여러 가지 검토하는 게 많아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라며 "가능한 여름 정도에 운영을 재개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호텔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매각하려는 것이 아니라, 영업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베니키아 호텔은 충남 서북부권 첫 특급 호텔로 1만 6806㎡ 규모에 지하 3층, 지상 13층, 객실 194개 규모로 지난 2018년 5월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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