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남은 장례비용 1250만원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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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시민사회 장례위원회가 장례비용 잔액을 울산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계비 지원금으로 기부했다.
장례위는 "기부금은 노 교육감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던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울산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계비 지원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라며 "비록 큰 기부금은 아니지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조금이라도 이어가는 한 걸음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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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학생 생계비 지원금으로 사용
교육감 보궐선거 때문에 기부 늦어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고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시민사회 장례위원회가 장례비용 잔액을 울산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계비 지원금으로 기부했다.
장례위는 3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노옥희 교육감 장례비용 잔액 1250여만원을 전달했다.
장례위는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울산 교육, 노동, 민주화운동의 큰 산이었던 노 교육감이 작년 12월8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많은 시민들의 추모와 애도 속에서 울산 시민사회 단체의 대표들이 모여 노 교육감 시민사회장을 엄수할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십시일반 내 준 장례비용으로 시민사회장과 추모의 자리를 진행했고, 또 시민 분향소 운영, 묘역 마련 및 정비, 추모제, 추모문화제 등 전체 장례일정과 추모행사에 비용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고는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 후 잔액이 발생해 장례위원회 해산에 앞서 그 잔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월25일 노옥희 교육감 49재 시민추모문화제 ‘이제, 다시 더불어 숲’을 마지막으로 장례위원회의 공식일정이 마무리되어 장례비용을 정산해 기부를 하려고 했으나 곧바로 이어진 교육감 보궐 선거가 있어 어린이날을 앞둔 지금에서야 기부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장례위는 “기부금은 노 교육감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던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울산지역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생계비 지원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라며 “비록 큰 기부금은 아니지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조금이라도 이어가는 한 걸음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울산의 첫 여성 교육감이자 전국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진보·여성 교육감이다. 지난해 12월 울산 남구의 식당에서 기관장협의회 오찬 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같은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노 교육감의 타계로 치러진 4·5 울산시교육감 재보궐 선거에서 노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보수 성향의 김주홍 후보를 누르고 제10대 울산시교육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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