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에 전국 폭우"...올 들어 가장 강한 비 예보
다가오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 동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3일) 오후 제주도에서부터 비가 시작돼 오는 6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중부지방에는 내일(4일)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사흘동안 50~150mm의 비가 내리겠고, 특히 제주 산간지역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12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지방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과 경남권, 경북 북부에는 30~100mm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경북 남부와 울릉도, 독도에는 20~60mm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온난전선이 만들어져 내립니다. 이 전선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비 구름대가 정체할 경우 곳에 따라 강수량은 예상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연휴 동안 올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반지하주택과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새롭게 지정된 인명 피해 우려 지역 등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민 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방침입니다. 또 어린이날 연휴 기간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영객과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올 들어 가장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 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산간 계곡과 같은 사고 발생 위험 지역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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