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제34주기 5·3동의대 사건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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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3일 부산경찰청 대강당과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제34주기 5·3 동의대 사건 순직경찰관 추도식을 열었다.

5·3 동의대 사건은 1989년 5월 3일 부산 동의대학교 학내에서 입시 부정 규탄 시위대 해산에 투입된 경찰관 7명이 화염병에 의한 화재로 순직한 사건이다.

추도식은 부산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200여 명, 유족과 부상자, 부산시 관계자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사와 유족인사, 종교의식과 헌화, 추모공간 순례 순서로 진행됐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34년 전 이 땅의 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뜨거운 화염에서 산화한 젊은 경찰관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가까운 동반자이자 수호자로서 든든하고 당당한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시 순직한 故 정영환 경사의 형 정유환씨는 "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경찰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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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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