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한 기시다 日총리 6개 경제단체장과 만난다
5대그룹 총수 참석 여부 조율
오는 7일 정상 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한국을 찾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 이튿날인 8일 국내 6개 주요 경제단체장을 만난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는 참석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8일 오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6대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한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도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반면 이번에는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약식 형태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이 모두 참석한다.
전경련이 주최하는 공식 라운드 테이블이 아니어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참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현재 미국 출장을 소화 중이어서 8일 간담회에 참석하려면 이번 주말에는 돌아와야 하지만 아직 정확한 귀국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역시 주한일본대사관 측의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평소 기시다 총리와 친분이 있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윤 대통령의 방일 일정 중 논의된 양국 경제계 교류 활성화와 반도체·배터리 같은 전략 산업 분야 양국 협력 등이 핵심 현안이 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3월 한일 경제계의 공식적인 만남과 달리 이번에는 기시다 총리가 국내 경제단체장·기업인들과 양국 간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행사 개최를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6~17일 이틀간 한일·일한경제협회 주최로 4년 만에 서울에서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가 공식적으로 열리는 만큼 이에 앞서 진행되는 기시다 총리 방한에 맞춰 경제인 간담회를 비공식으로 여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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