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진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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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설치된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돌연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표석이 사라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해당 표석은 노동당이 2021년 6월 서울시 중구청에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 설치를 신청했고, 서울시가 지난해 7월 심의를 거쳐 제목 변경 등 조건부 승인한 끝에 올해 3월 29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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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앞 인도에 설치된 '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이 돌연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표석이 사라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 문화재정책과는 지난 달 25일 오전 표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1985년부터 사라진 문화유산의 터나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335곳에 '역사문화표석'을 세워왔다.
해당 표석은 노동당이 2021년 6월 서울시 중구청에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 설치를 신청했고, 서울시가 지난해 7월 심의를 거쳐 제목 변경 등 조건부 승인한 끝에 올해 3월 29일 설치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은 "좌우 이념을 떠나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제와도, 기득권 세력과도 싸워왔던 선배들의 역사적 행적을 되새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여겨 표석을 설치했다"고 표석 설치를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표석 설치 직후부터 일부 보수단체는 해당 표석을 철거하라고 주장해왔다.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들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표석을 북한과 연계짓고, "서울 시내 공산당 표석을 철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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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민정 기자 fores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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