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용 니켈 해외서 생산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5.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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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세계 1위 인니에 공장
2025년부터 年5만톤 생산
퓨처엠은 포항에 1.7조 투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2차전지 소재 중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을 해외 원료 산지에서 직접 생산한다. 아울러 자회사 포스코퓨처엠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 공장을 국내에 짓기로 했다. 3일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켈 제련 공장은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2차전지 소재에 사용하기 위한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그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제련 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 웨다베이 공단에 위치할 예정이며 연간 5만2000t(니켈 함유량 기준)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에 투입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총 4억4100만달러(약 5900억원)를 투자해 올해 안에 착공하고, 2025년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이날 포스코퓨처엠도 중국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퓨처엠은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함께 총 1조2000억원을 쏟아부어 생산 라인을 건설한다. 합작 공장은 2027년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26만7702㎡(약 8만평) 용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음극재 생산공장도 건설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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